지사 개인 청문장 변질로 맹탕국감 비난 일어"



질의에 나선 김영우(자유한국당, 포천.가평) 의원은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추궁하자 이 지사는 "20년 전의 수임사건일 뿐 조폭연루설은 근거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포문을 연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국감 모두에 이 지사에 대한 녹취록 2개 트는 것을 인재근 위원장께 요청했으나 인 의원장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재판이나 수사중인 사건에 관하여는 안된다"고 말해 철회케 했다.

이어 윤재욱(자유한국당, 2선, 대구 달성을) 의원은 지난 12일 경찰의 이 자사 자택 압수수색을 거론하며 "배경에 정치적 요인이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고, 이 지사는 "경찰이 좀 오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원진(대한애국당)은 "탈당을 권유받은 바 있느냐"고 묻고 경찰의 압수수색 받은 소회를 묻자 이 지사는 "인생무상이지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은 야당은 지사의 개인 청문회를 방불, 우문공세를 취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주로 정책질의에 치중했고 강창일(더불어민주당, 4선, 제주갑) 의원은 이 지사에게 "흔들리지 말고 도정에 전념해 달라"고 응원해 관심을 모았다.

[이재명 신속수사 촉구한 경찰청 감사]

이날 오후 경기남북부 경찰청 국감은 여야 의원들이 각기 속뜻은 다르면서도 이재명 신속수사 촉구에는 같은 목소리였다.

여당은 "압수수색으로 망신주기냐" 등 수사 지연을, 야당은 "아직도 결과가 안나왔으냐"며 허경렬 청장을 추궁했다.

이날 질의에 나선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결과 빨리 안하고 압수수색만 하고 망신주기냐"며 조속수사 종결을 요구했다.

또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7월에도 압수수색하고도 중간수사라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고 수사지연을 추궁했다.

강 의원은 "경찰수사사 정권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어떤 음모가 작동하는 것 같다"면서 "경찰이 이재명을 죽이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등의 발언으로 수사미진을 질타했다.

이어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어떤 지시를 받은 적 없다"며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답변했다.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통해 여당은 이 지사가 혐의를 벗고 부담덜기를 야당은 이 지사의 혐의가 밝혀져 수세몰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이 드러난 두 목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