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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정국, 특검정국과 박 대통령!
국정농단 최순실게이트가 1개월이 넘도록 전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박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국민들의 분노 촛불집회가 국내외에서 수백만명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20일 검찰의 최순실 등 3명의 직권남용 범죄기소와 함께 헌정사에 최초의 공범 피의자가 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정조사 및 탄핵특검이 국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국가현실에 대한 국격의 추락이 부끄럽기만 하다. 박 대통령과 국정을 같이해 온 새누리당 소위 친박의원들, 정부여당 각료들이 아직 그 자리에서 고민하고 있으나 날센 비박의원들 10여명이 새누리당을 이미 탈당, 대통령 탄핵에 앞장설 움직임이다. 지금 야 3당은 ‘국민 앞에 분열양상이나 보이고 법인세나 올릴 때인가 착각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좀 더 신중, 겸손, 송구심으로 국민 앞에 설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2차례나 국민 앞에 나와 최순실사태 사과 연설로 검찰 수사에 협조 약속을 하고도 돌연 검찰수사를 거부, ‘국민의 엄숙한 명령을 배반한 채 범죄피의자 신분으로 남은 1년 3개여월의 임기를 오기로 버티겠다는 것인가’ 하는 국민의 오해가 많다. 요즘 대다수 국민의 반대 의견도 아랑곳 않고 밀어붙이기식 독선독주의 국정수행은 엄청난 혼란과 부작용을 낳고 있다. 작금 한일군사 정보보호협정 속결처리와 국정교과서 국정화 등 국가적 중대사를 독단처리하는 것들이 한심스럽다. 지금이 군사독재 시대인가? 박대통령은 취임당시만 해도 그 누구보다 국민의 신망과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한국의 새 희망으로 전 국민이 보는 국회의 전당에서 "나는 국헌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한다"고 엄숙한 선서로 제19대 한국의 대통령, 한국사에 빛나는 첫 여성대통령으로 취임한 국가 최고 리더였음을 정녕 잊었단 말인가? 박 대통령이" 살신성국(殺身成國), 우국충정(憂國衷情)의 진심이 털끝만치라도 있다면 진퇴(進退)를 잘 할 줄 알아야 명승자(銘勝字)가 될 수 있다. 만고의 정치철학 성현으로 추앙받는 맹자의 7편 ‘이루장구‘에는" 순천자 존하고 역천자 망"이란 교훈이 있다. 천리를 따르는 자 오래 번성하고 천리를 거스리는 자 망한다" 라고 경고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용단이 시급하다. 우리의 존귀한 박 대통령이었기에 천리를 따르는 순천자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라는 마음 더없이 간절하다. <정다은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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